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숲 소멸 위기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매개충이 건강한 소나무류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 부위를 통해 나무줄기에 침입합니다.
침입한 재선충은 수액 이동을 저해하고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등 회복이 불가능해 지속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매개충의 우화기에 앞서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태안군은 올해 19억 6천7백여만 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제거와 나무주사를 병행 실시해 북방수염하늘소의 월동지를 원천 차단하고 감염목의 이동을 막습니다.
또 드론 예찰 등 효과적인 방제와 더불어 현장점검도 강화합니다.
[인터뷰 : 장규승 / 환경산림과]
“올해 7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상반기 태안지구에 대해 나무주사사업과 방제사업을 펼칩니다. 근흥·소원, 고남·안면지구에서도 상반기 방제사업과 나무주사를 펼치고요. 현재 진행 중인 남면지구 방제의 경우 고사목 제거와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목의 이동에 따른 확산이 위험한 만큼 태안군은 소나무류 이동을 제한하고 고사목을 발견하면 군 환경산림과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안군은 효과적인 방제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천혜의 산림자원을 지키고 건강한 산림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태안tv 오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