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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꽉 찬' 태안 가을 꽃게잡이 시작2023.08.25

지난 21일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대표적인 꽃게 산지인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금어기가 해제된 첫날 꽃게 어획량은 9톤 정도, 이후 매일 평균 8~9톤씩 잡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일용 / 안면도수협 경제 상무]

지난해 금어기가 해제되고 첫날 약 6톤 정도 저희 수협에 입항이 됐는데요. 올해 좀 더 늘어나서 현재 8~9톤 정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위판가는)숫꽃게 현재 7천 원 정도, 암꽃게 8천 원 선으로 평년 대비해서 10~20% 정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안면도수협은 올해 태안 가을 꽃게 대풍의 배경을 해수 온도가 예년보다 1~2도 정도 높아지는 등 바다 환경의 변화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 최일용 / 안면도수협 경제 상무]

최근에 태풍 영향으로 바닷물이 뒤집혀서 영양 염분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해수 온도가 예년에 비해서 1~2도 정도 높은 상태로 이런 부분이 꽃게가 잡히는 데 많은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 몰려 있는 게 특징인 태안 가을 꽃게는 어른 손바닥보다 큰 크기에 살이 꽉 차 있습니다.

 

매일 청정 태안 앞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태안 꽃게는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린 성분이 많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 예방에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에 단맛도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태안 가을 꽃게는 오는 12월까지 출하될 전망입니다.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안tv 오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