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사립수목원인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조성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1962년부터 1989년까지 천리포수목원이 조성되는 과정을 담은 56점 총 5천7백77장으로 수목원 조성과 운영, 관리, 연구에 중요하게 평가받는 자료입니다.
고 민병갈 설립자가 1962년 천리포 해변 토지를 사들인 매입 증서부터 수목원 운영 상황을 기록한 업무 일지, 식물채집 일지, 해외 기관과 주고받은 서신 등이 포함돼 있으며 황무지였던 해변이 수목원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설립자의 손 글씨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태안군은 2023년 11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한 뒤 네 차례의 현지 조사와 세 차례의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일 관보 고시를 끝으로 약 3년 동안 노력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윤희신 태안군수]
“척박한 모래바람만 가득했던 천리포 해변에 푸른 생명의 기적을 일궈낸 고 민병갈 원장님의 40년 땀방울과 눈물, 그리고 식물을 향한 위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생생한 역사입니다. 우리 태안군은 이 소중한 기록물들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식물학계와 문화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는 국내 사립수목원 관련 자료로서는 찾아보기 힘들 만큼 큰 가치와 의미를 가지는 기록입니다.
기록물은 오는 10월까지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기념관 1층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태안군은 기록물이 체계적으로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관내 근현대 문화유산의 국가 유산등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